추석이 다가오면서 주말을 이용해 벌초 작업을 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보안경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하지 않아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얼마 전 제초 작업을 하다 한쪽 눈을 심하게 다친 김태혁 씨.
예초기로 풀을 깎던 동료 옆에 서 있다 돌이 튀면서 눈을 맞았고, 수술까지 받았지만 결국 시력이 크게 손상됐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혁 / 충북 제천
- "농촌에선 그냥 기계를 구입해서 사용하니까 그냥 조작 요령만 시동 걸고 취급하는 거만 대충 배워서 대다수가 사용 그렇게 하고 있어요."
이처럼 안전 장구를 갖추지 않은 채 제초 작업을 하다 피해를 입는 사례가 해마다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특히 추석을 앞두고 성묘객이 몰리는 초가을이 되면 이같은 예초기 안전사고가 급증합니다."
지난 2006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예초기 안전사고는 모두 263건. 이 가운데 60%가 7~9월 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돌 또는 이물질이 튀거나 예초기 칼날에 다치는 경우가 90%를 넘었으며, 신체부위 중 눈을 가장 많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허민영 /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과장
- "예초 작업 하기 전에 날 앞에 안전판을 부착하시는 게 좋고요. 본인 몸에 안전 장비들, 안경이나 무릎 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하는 게 중요하고요. 작업 하기 전에 작업하는 공간에 이물질이 있는지 살피시고 제거를 한 다음에 제초 작업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소비자원은 특히 예초기 사용 시 주의사항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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