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오늘(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일곱 달째 연 2.0%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재영 기자
【 질문 】
오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요?
【 기자 】
네, 기준금리가 일곱 달째 동결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통위의 오늘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된 결과인데요.
정부가 지난 주말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확장적 재정·통화 정책을 유지하고 전 세계적으로 공조태세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일단,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경기회복을 확신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고용이 불안하고 투자도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선진국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딥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시장도 규제가 새롭게 나오면서 금리 인상 카드는 아낀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 인상이 자칫 살아나는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어제 경기 회복세가 확실해 질 때까지는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금리 인상을 핵심으로 하는 출구 전략 시행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식료품 가격이 11년 만에 최고로 오르는 등 물가가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물가안정을 가장 우선시하는 한국은행이 생각을 갖고 있는지 주목됩니다.
더불어 유동성과 관련한 인식 변화 여부와 특히, 출구전략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도 관심입니다.
잠시 후에 있을 이성태 총재 기자회견의 자세한 내용은 다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