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부적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올려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세에 낙관적인 전망이 번지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가 급속히 회복되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도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애초 올해 성장률을 -1.5%로 내다봤지만, 내부적으로 -0%대 성장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속에 '뒷걸음질' 칠 것으로 보였던 우리 경제가 '현상 유지'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실제 우리 경제는 지난 2분기 전기대비 2.6%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3·4분기에 정부 목표치인 전기 대비 1% 성장만 이어가도 -0%대 후반의 성장률이 가능하다는 계산입니다.
앞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도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0.7%로 올려 잡은 바 있습니다.
해외 투자 기관들의 전망은 '장밋빛'이 더욱 진합니다.
노무라증권은 전망치를 -1.0%에서 0%로 끌어올렸고, 다이와 증권은 아예 0.1% 플러스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불안요인'이 사라진 것은 아닌 만큼 가파른 경기 회복세가 둔화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달러화의 약세로 우리 기업의 경쟁력도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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