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올해 들어 최저점을 돌파한 환율은 오늘도 하락폭을 키우면서 1,200원 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입니다.
【 질문 】
환율이 1,200원 선 무렵까지 내려왔다죠?
【 기자 】
네,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1,200원 선으로 내려왔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3원 30전 내린 1,208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어제에 이은 연 저점인데요.
환율은 이후 낙폭을 조금씩 키우면서, 이 시각 현재 1,207원 무렵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가 급등한데다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환율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1,200원 선에서는 외환 당국의 환율 방어 의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돼,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달러화 약세 기조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조만간 환율이 1,200원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200원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면, 지난해 10월 2일 기록한 1,187원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외환시장이 그만큼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우리 수출기업들은 어느 정도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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