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하락세가 지속하던 외국인 직접투자, FDI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DI가 회복되면서 순유입액 세계 순위도 급상승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외국인 직접투자, FDI 순유입액은 76억 달러.
1년 전보다 3배, 2005년 이후 4년 만에 증가세를 회복했습니다.
세계 순위 또한 전체 214개국 가운데 44위로 지난해 대비 22단계나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FDI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부터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익재투자를 순유입액에 포함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다른 국가들의 외국인 직접투자 순유입액은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세계 FDI 순유입액은 금융시장 혼란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2007년보다 14% 줄어 1조 6천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선진국 FDI 순유입 감소가 두드러졌고 개도국 순유입은 오히려 증가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는 경기침체의 확산으로 올해 세계 FDI 규모가 29% 이상 감소한 1조 2천억 달러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원화 약세 영향으로 FDI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유엔무역개발회의가 선정한 세계 100대 비금융 다국적기업에 LG가 69위, 삼성전자 75위, 현대자동차가 87위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에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LG의 재진입과 함께 현대자동차가 3단계 상승했지만, 62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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