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인구의 중국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장이자 업체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입니다.
중국 현지에서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우리 기업의 전략을 정규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중국의 한 대형마트. 두부를 고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베이징 시민들이 가장 즐겨 먹는 제품으로 CJ제일제당이 중국 업체와 합작해 만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천지아샹 / 중국 베이징 시민
- "항상 두부를 살 때 브랜드를 보고 고릅니다. 백옥 두부라는 이 제품을 고르는데, 베이징에서 계속 생활하다 보니, 베이징 전통브랜드인 이 제품을 선택합니다."
높은 인기 비결은 바로 현지화.
닭고기 다시다 개발에서 얻은 경험을 살려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게 적중한 겁니다.
특히 중국인의 문화를 이해한 마케팅이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태 / CJ 중국 본사 대표
- "중국 현지에 식품 R&D 센터를 설립해서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현지인의 눈높이에서 적극 만들어서 생산한 게 유효했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이처럼 국내 식품 업체들의 현지화 전략이 적중하면서 업체들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과 업체 뚜레쥬르도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재료를 사용해 초기 정착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거지앤잉 / 중국 베이징 시민
- "맛이 산뜻하면서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서 이곳을 자주 찾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3년까지 중국 내 매장 수를 100여 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오리온과 농심도 대표 상품인 초코파이와 신라면의 맛을 현지화해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을 넓혀가는 우리 업체들은 문화마케팅을 접목해 중국 최고의 식품업체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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