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기업들의 녹색성장 전략을 알아보는 순서, 오늘은 한국수력원자력인데요.
한수원은 이른바 '원자력발전 르네상스'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국내 원전 건설을 확대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 수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원자력발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시간 대비 kw당 9g.
석탄 991g과 석유 782g, LNG 549g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입니다.
원자력발전이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으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특히 전력 생산 원가도 다른 에너지원보다 낮습니다.
▶ 인터뷰 : 김종신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우리는 1kw의 단위전력을 생산하는데 36~37원 정도의 원가가 듭니다. 그러나 다른 석유·석탄·가스 같은 것은 훨씬 몇 배 높죠. 대안으로 생각하는 신재생에너지도 태양광발전 같은 경우는 6백 원이 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세계 각국도 원전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른바 '원전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원전 20기를 보유한 세계 5위의 원전국가.
원전 건설 기술도 선진국 수준에 와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전 수출이 자동차나 IT 산업의 뒤를 잇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신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산유국까지 원자력 발전소를 지으려고 하기 때문에 그 숫자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이고, 추정하건대 2030년까지 지금 현재의 두 배, 지금 400기 이상 돌고 있거든요. 대게 300기 정도에 1,000조 원 정도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 아닌가… 오히려 그것보다 더 커질 수 있겠죠."
실제로 원전 수출의 뒷받침이 되는 우리나라의 원전 건설 기술 자립도는 95% 수준에 달합니다.
다만, 원전 기술의 척도라고 불리는 원전설계 핵심코드 국산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원전설계 핵심코드 기술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신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현재 '뉴텍 2012'라고 그래서 활발히 과학 기술자들이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2012년이면 우리 것으로 다 준비가 되고 다른 장애 요인이 없어진다고 봅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의 현실을 고려하면, 원전 확대와 기술 수출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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