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을 앞둔 분들에게 또다시 달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앞으로 경기가 회복돼도 고용사정은 쉽게 개선되지 않을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꽁꽁 얼어붙은 고용시장.
경기가 회복되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된다고 바로 고용이 늘 걸로 기대한다면 실망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결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고용률이 금융위기 이전의 절반 수준을 회복하는데 1년 6개월이 걸린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서비스업보다는 제조업이, 임시직보다 상용직이, 20~30대보다는 40~50대 근로자들의 고용회복이 훨씬 더딜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가 회복되고 나서도 고용불안은 한참이나 지속할 거란 뜻입니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경제충격으로 고용수준이 낮아진 뒤에 고용은 영원히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는 현상이 반복됐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원래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상태.
위기를 겪은 기업들이 업무 자동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생산설비를 개발도상국으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해고와 실직에 따른 사회갈등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인 인력 재배치와 사회안전망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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