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여름 정부가 추진한 '그린에너지패밀리' 캠페인으로 100억 원에 달하는 에너지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과가 좋게 나타나자 정부는 대기전력을 줄이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해 에너지 절약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린에너지패밀리' 캠페인은 에너지 사용이 많은 시기인 지난 7월과 8월 두 달간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9만 1천MWh의 전기가 절약됐습니다.
일반가정 32만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양입니다.
대형 건물을 소유한 기업들도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지식경제부 장관
- "8천7백여 건물주들이 참여해서 지난 두 달 동안에 약 100억 원 정도의 전기절약 성과를 냈습니다."
정부는 이산화탄소 4만 톤을 줄이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는 등 성과가 좋게 나타나자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대기전력을 줄이기 위한 '굿바이! 대기전력' 캠페인을 펼쳐 전력 낭비를 줄이기로 한 것입니다.
국내 가구당 대기전력 사용량은 연간 306kWh로 가정전력량의 11%를 차지합니다.
특히, 전체 전력량의 1.7% 차지하면서 매년 수천억 원의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대기전력)을 절약하게 되면 연간 5천억 원 정도 규모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고…"
한편, 정부는 '그린에너지패밀리'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100억 원을 올겨울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나눠주는 데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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