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11번째 사망…병원 내 첫 감염사망 사례

【 앵커멘트 】
신종플루로 11번째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병원 내 감염으로 사망한 첫 사례입니다.
연이틀 사망자가 나오면서 국내 사망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습니다.
황주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신종플루로 입원 치료를 받던 61세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31일 발열 등의 증세를 보였으며,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신종플루 11번째 사망자인 이 남성도 평소 당뇨와 만성신부전증을 앓아온 고위험군에 속했습니다.

특히 이 남성이 이전 사망자와 다른 점은 병원 내 감염에 따른 첫 사망 사례라는 것.

지난 4월부터 당뇨 합병증으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이 남성은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다 신종플루에 감염됐습니다.

의료진으로부터 전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보건당국은 거점병원들이 일일 발열감시를 통해 병원 내 신종플루의 감염을 최대한 막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이틀 신종플루 사망자가 나오면서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지난달 15일 첫 사망자를 시작으로 모두 11명으로 늘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