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처리하기 위한 민간 배드뱅크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5조 원가량의 부실채권을 사들일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시중은행들이 출자한 부실채권 처리 기관인 민간 배드뱅크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민간 배드뱅크 '연합자산관리'는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국민, 우리, 신한, 기업, 하나은행 등 6개 은행이 1조 5천억 원을 내 설립했습니다.
초대 사장에는 이성규 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이 선임됐습니다.
연합자산관리는 2014년까지 5년 동안 금융기관의 부실 채권 인수해 관리하거나 처분합니다.
▶ 인터뷰 : 이성규 / 연합자산관리 대표이사
- "기업회생채권 소위 법정관리 채권들은 지금까지 잘 처리하지 못했는데 배드뱅크는 은행들이 모아서 시장에 매각하도록 해서 가격도 공정하게 받고 M&A 시장도 활성화하도록…"
연합자산관리는 일단 초기 설립 자금으로 약 5조 원 정도의 부실채권을 사들일 예정입니다.
또 외부 투자자들도 끌어들여 추가 자금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정부가 만든 자산관리공사 캠코가 독점하던 자산관리 시장에 규모는 작지만 민간 업체가 뛰어들면서 변화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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