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무역흑자가 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지난 8월에 비해 다시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수출 감소폭이 크게 줄면서 흑자폭을 늘렸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9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줄어든 349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위기로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마이너스 행진 이후 최소 감소폭입니다.
역시 수출효자 종목들의 실적 개선이 수출 호조를 이끌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2006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자동차는 파업종료로 생산정상화를 이루며 대미 수출이 84%나 늘었습니다.
이러한 수출 실적 개선으로 하루평균수출액도 금융위기 이전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더불어, 수입감소세도 크게 둔화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준 26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감소폭이 올해 처음으로 20%대에 들어갔습니다.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자본재 수입감소세가 줄고 있고, 소비심리도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소비재도 감소폭을 줄이는 모습입니다.
이로써, 지난달 무역수지는 53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두자릿수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정만기 /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 "사상최대의 무역흑자를 9월 말까지 기록했고, 98년 390억 달러의 무역흑자가 최고치였지만, 올해에는 400억 달러 이상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환율이 급락하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과 수입 회복세는 다소 꺾일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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