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포인트는 잘 쓰지 않고 지내다 보면 그냥 없어지기도 하는데요.
포인트 카드를 잘 활용하면 손쉽게 좋은 곳에 기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장인 지갑 속에 3~4장은 들어 있는 신용카드.
카드가 많다 보니 신용카드 포인트를 자세히 챙기기는 어렵습니다.
5년이 지나면 소멸하는 신용카드 포인트 소멸액이 매년 천억 원이 넘습니다.
이처럼 사라지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좋은 일에 쓸 수는 없을까?
지구촌 어린이를 돕는 시민단체인 굿네이버스는 신용카드포인트로도 후원금을 받습니다.
후원자들의 호응이 좋아 포인트 후원제도가 없던 신용카드 회사도 고객들의 요구로 기부 제도를 서둘러 만들어야 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최정란 / 굿네이버스 웹나눔팀 간사
- "굿네이버스는 2006년부터 금융권의 포인트를 기부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는데 해마다 포인트 기부금액이 130%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후원자분들이 어떤 카드를 쓰면 포인트로 후원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신용카드포인트 기부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할 계획입니다.
포인트 기부 전용 신용카드 출시를 장려하고 지원받는 단체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창 / 금융감독원장
- "어려운 이웃을 위해 카드포인트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부문화가 정착되는데 기여했으면 좋겠습니다."
포인트 기부금액은 소득 공제까지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 스탠딩 : 황승택 / 기자
- "지갑 속에 잠자고 있는 카드 포인트. 이제는 편리한 기부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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