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동네 슈퍼마켓의 물건값이 대형 마트 못지않게 낮아집니다.
또 기업형 슈퍼마켓보다 서비스나 환경이 뒤떨어지지 않는 스마트숍도 만개가 만들어집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 마트와 동네슈퍼 마켓의 라면 값을 비교해봤습니다.
제조업체에서 넘겨받은 가격은 2천480원으로 대형 마트는 소비자에게 3천 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동네 슈퍼는 3천25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동네 슈퍼의 라면 값이 비싼 것은 대리점과 지역 도매상의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면서 마진이 붙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방정희 / 동네 슈퍼마켓 주인
- "우리는 중간 도매상에서 물건을 떼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마트보다 비쌀 수밖에 없어요"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은 중간 유통단계를 대폭 축소해 물건값을 확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생활용품은 중소소매 유통본부가 제조업체와 가격협상을 벌여 구매하고, 이를 지역슈퍼조합이나 체인본부가 주문받아 동네슈퍼에 공급하는 겁니다.
농산물은 농협중앙회와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의 유통망을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동네 슈퍼의 물건값은 지금보다 10% 이상 저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우선 올해는 라면과 소주, 캔커피 등 동네 슈퍼의 물건값이 대형마트보다 비싼 10개 품목에 대해 공동구매를 하고, 2012년까지 공동구매 품목 수를 천 개까지 늘릴 방침입니다."
중기청은 아울러 6천억 원을 투입해 기업형 슈퍼마켓과 경쟁해도 가격과 서비스, 환경이 뒤떨어지지 않는 가칭 '스마트샵'을 2012년까지 만 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석우 / 중소기업청장
- "요즘에 SSM때문에 동네 슈퍼들이 상당히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기회에 유통 물류체계를 혁신해 그분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
아울러 '스마트 상인대학'을 개설해 슈퍼마켓 주인을 대상으로 영업과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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