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2일)부터는 보험사와 저축은행에서 주택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대폭 줄어듭니다.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려고 생각하셨던 분들은 자금 계획을 잘 세우셔야 합니다.
황승택 기자가 바뀐 주택 대출 제도를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이제 주택을 살 때 빌릴 수 있는 돈이 큰 폭으로 줄어듭니다.
금융당국이 주택 대출을 더욱 옥죄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주재성 / 금감원 본부장(10월 8일)
-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세가 지속되면서 업계에 대한 위험 관리 필요성이 커지면서 금감원은 보험사·상호금융회사·저축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위험을 관리하도록"
그동안 규제를 받지 않던 보험사와 저축은행의 대출 금액이 축소됩니다.
금감원이 보험사와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도 연봉 규모에 따라 대출을 조절하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연봉 5천만 원 직장인이 6억 원짜리 아파트를 살 때 예전에는 3억 6천만 원을 빌릴 수 있었지만, 이제는 2억 4천만 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또 제2금융권의 최대 대출금액 역시 보험사는 시가의 50%, 저축은행은 60%로 축소됩니다.
이미 은행은 최대 대출금액이 주택가격의 50%로 낮아졌고, 대출이자와 원리금 상환액 합계가 연봉 50%를 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다만, 미분양 지역과 신규 분양 지역의 집단대출은 이번 규제에서 제외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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