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고가의 물건을 사는 것보다 빌려쓰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한복 대여점으로 연매출 2억여 원을 올리는 한 주부 사장님의 이야기를 최재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6년 전 한복 대여점을 창업한 김지혜 씨.
한복을 사는 데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 인터뷰 : 김지혜 / 한복 대여점 운영
- "저희 아기 돌잔치 준비를 하게 됐는데 옷을 대여하는데 예쁜 옷이 없나 찾아보다가 내가 만들면 더 예쁘게 만들 수 있겠다.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한복을 빌려서 입으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새로운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일반적 한복보다 퓨전 한복을 준비한 것이 소비자의 발길을 이끌었습니다.
요즘은 특히 대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하루 평균 150건에서 200여 건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씨가 한복 대여사업을 통해 올리는 수입만 월평균 1,500만 원, 연간 2억 원에 달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김지혜 / 한복 대여점 운영
- "영종도, 서울에서는 많이 오시고 안산, 의정부 지방에서도 많이 찾아오세요."
이처럼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김지혜 씨는 최근에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도 매장을 갖추고 나섰습니다.
또 의상에 맞는 소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새로운 디자인과 패턴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면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지혜 / 한복 대여점 운영
- "맞춤제작이 있을 때는 원하는 원단이 없는 일도 있으니까 나와서 직접 구입하는 편이에요."
소비자의 입장을 생각한 주부의 과감한 변신은 창업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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