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전거 산업은 중국과 대만의 틈바구니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국내 자전거 업계와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힘을 합쳐 IT와 배터리산업을 접목한 '돈 되는 자전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전거에 쓰일 첨단 부품 소재를 연구하는 연구센터입니다.
오래 사용해도 마모는 덜 되면서 강도가 센 부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는 부품에 따라 수백만 원까지 가격 차이가 납니다.
▶ 인터뷰 : 강문진 / 자전거산업육성사업단장
- "우리는 자전거 부품업체가 거의 전멸하다시피한 상태고, 핵심은 부품 회사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육성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국내 자전거 시장은 지난 2001년 117만 대에서 2007년 239만대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국산 자전거는 고작 2만 대로, 나머지는 중국과 대만업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자전거 부품 산업은 조립설비의 해외 이전으로 2005년 이후 고작 10개 업체만 남아있을 정도로 거의 소멸하다시피 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환 /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 "자전거산업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에서도 집중적인 육성책이 없었습니다. 종합연구센터를 만들어서 자전거 산업을 조기에 세계 수준으로 올리는 계기가 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자전거 산업은 친환경 녹색성장 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세계적으로 연간 5%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강점인 IT와 배터리산업을 자전거와 접목한다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자전거 종합 연구센터는 오는 2012년까지 관련 설비와 인력을 보강해 자전거 산업 육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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