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3분기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5천86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노후 차 교체에 따른 세제지원 효과가 전 분기보다는 많이 떨어졌지만, 노사분규가 없었다는 점이 실적 호조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적발표회가 열린 한국거래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 소식 전해 주시죠.
【 기자 】
현대차가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데 이어 3분기도 좋은 실적을 올렸습니다.
매출은 8조 984억 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1%나 증가한 5천86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에 2.5%에서 2분기 8.1%로 급상승한 영업이익률은 3분기에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7.2%의 견조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는 감소했지만 비교적 선전을 했습니다.
이는 3분기에는 노후 차 교체 세제지원 효과가 떨어지고 개별소비세 인하도 사라졌지만, 노조의 분규가 없었다는 점이 실적 호조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3분기까지의 누적실적은 매출이 22조 2천103억 원으로 4.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 3천978억 원으로 7.8% 증가한 실적을 냈습니다.
다만, 지난 3월 평균 1,461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최근 1,200원 밑으로 떨어졌고,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앞으로 수익성에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2% 증가한 17만 5천여 대가 팔렸고, 고전을 해 왔던 수출은 23만 9천여 대가 팔려 25.6%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니다.
현대차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원가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함은 물론, 불요불급한 경비 지출을 최소화하여 고정비 부담을 축소할 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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