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 후반까지 상승했습니다.
사흘 만의 상승세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 시작과 함께 1,200원 선을 향해 치고 올라가던 환율.
결국, 6원 80전 상승한 1,184원 40전에 마감했습니다.
사흘만의 상승세.
약세를 보인 뉴욕증시와 역외세력의 적극적인 달러 매수세가 환율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면서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상승 강도는 약화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환율의 추세적인 하락세를 점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기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어느 누구도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해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급락이나 급등의 양상보다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요 투자은행들 역시 환율 하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와 JP모건, 씨티그룹 등은 연말 환율을 각각 1,150원에서 1,175원 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 6월 전망치는 1,100원 선 밑까지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1,250원, 내년 3월에는 1,200원대 환율을 제시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긍정적인 경제 성장률도 환율의 변동에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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