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 신종플루로 인해 4명이 추가로 사망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이 아닌 20대 여성이 처음으로 숨졌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7일) 하루 4명의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망자 가운데는 고위험군이 아닌 20대 여성과 40대 여성이 처음으로 포함됐습니다.
20대 여성은 뇌염으로 입원치료 중 26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숨졌으며, 호흡기가 아닌 뇌척수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돼 신종플루가 바이러스성 뇌염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40대 여성도 평소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져 비고위험군 사망자로 추정되며, 다른 2명의 사망자는 70대 여성과 80대 남성의 고위험군 환자였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총 29명, 지난주 환자 발생이 4천 명을 넘어서 사실상 대유행 상황에 접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날씨가 더 쌀쌀해지고, 건조한 기후 요인이 바이러스의 생존기간과 전파속도를 높인 요인이 됐다고 봅니다. 따라서 10월 말에 접어든 상황에서 갑자기 신종플루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시민들의 불안감도 증폭되면서 신종플루 거점병원은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뒤늦게 보건당국이 신종플루 진료를 전체 의료기관으로 확대했지만 환자들은 여전히 거점병원으로 몰리고 있어 진료 적체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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