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경상수지 누적흑자가 322억 2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수출과 수입이 줄면서 생기는 '불황형 흑자'가 끝나고 있다는 진단도 함께 나왔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3개월 만에 다시 크게 늘었습니다.
9월 경상수지는 42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여덟 달째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이로써 9월까지 경상수지 누적 흑자는 322억 2천만 달러에 달하게 됐습니다. 이는 사상최대 규모입니다."
반도체와 자동차를 포함한 대부분 상품의 수출이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확대됐습니다.
해외여행이 줄면서 서비스수지도 적자폭을 줄였습니다.
국내로 들어온 자본은 54억 달러에서 72억 달러로 크게 늘었습니다.
2004년 11월 76억 달러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특히, 주식시장으로 들어온 외국인자금은 지난달 47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수출과 수입의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서서히 '불황형 흑자'를 탈출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복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수출은 거의 전년동기 수준으로 가 있고, 수입도 감소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제는 불황형 흑자에서 거의 벗어나고 있는 단계가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더불어, 10월에는 30억 달러 내외의 흑자를 예상하며,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최대 4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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