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또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해 일선 병의원 의료진에게 적극적인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주문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종플루로 인해 숨진 것으로 의심되는 사망자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영남권에 거주하는 82세 여성으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어제(28일) 숨졌습니다.
신종플루와의 연관성이 확인될 경우 신종플루 사망자는 34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와 함께 보건당국은 충북 충주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20대 여성의 사망사례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종플루 사망자가 잇따르자 보건당국은 일선 병의원 의료진과 간담회를 갖고 적극적인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주문했습니다.
일부 동네 병의원이 신종플루 환자 진료를 기피하거나 거점 병원 등에 떠넘기는 행태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거점 병원이 중증 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동네 병의원이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진료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부턴 전국 모든 약국에서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구입해 복용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정부가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처방과 조제를 일선 병의원과 약국으로까지 확대한 가운데, 이번 대책이 신종플루 확산을 얼마나 차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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