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가정집에서 발생한 냉장고 폭발 사고 이후 21만대의 양문형 냉장고를 리콜했습니다.
이번 리콜은 백색 가전 부문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삼성의 신인도에 큰 타격을 줄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일, 용인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삼성전자가 2006년에 만든 지펠 냉장고(680ℓ)가 폭발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냉장고 문이 날아가면서 다용도실 미닫이 유리문과 창문이 깨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냉매파이프의 서리를 제거하는 히터의 연결 단자에서 누전이 발생했고 이 발열로 폭발이 일어났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석 달 동안 리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남혁 / 삼성전자 상무
- "문제 발생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하지만, 고객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자발적 리콜 서비스를 결정했습니다."
리콜 냉장고는 2005년 3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국내에서 생산한 양문형 냉장고 21만대입니다.
▶ 인터뷰 : 이남혁 / 삼성전자 상무
- "고객의 댁을 일일이 방문해서 먼저 점검을 해드리고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것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국내에서 백색 가전제품에 대한 대규모 리콜은 2004년 이후 사실상 처음입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려던 삼성전자가 이번 리콜로 신인도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