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인 녹십자와 셀트리온이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저희 mbn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바이오 시밀러 등 차세대 사업을 둘러싼 기술 분쟁인 만큼, 소송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이오 복제약과 항체 치료제 개발에 있어 핵심 기술은 바로 동물세포 배양 기술.
동물 세포 배양을 통해 특정질환에 효과가 있는 단백질을 얻어내야 비로소 신약이나 복제약 개발이 가능합니다.
이 과정의 핵심 요소인 벡터 기술을 놓고 대형 제약사인 셀트리온과 녹십자가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선공을 날린 것은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녹십자와 유사한 기술 특허를 냈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녹십자의 특허가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녹십자 기술의 핵심 부분이 이미 논문 등에 공개된 만큼 특허로서의 가치를 잃었다는 주장입니다.
셀트리온은 이에대해 소송이 진행중인 사안이라며 공식적인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녹십자는 상반된 주장입니다.
오히려 셀트리온이 녹십자 핵심 연구원을 빼내가는가 하면 자신들의 기술까지 도용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셀트리온을 상대로 특허침해소송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정섭 / 녹십자 목암연구소 수석연구원
- "(셀트리온이) 저희 유전자의 일부를 변형해서 활용한 것인데, 저희의 기반 기술을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양측의 특허 분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소송 결과는 두 업체의 사업 추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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