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깜짝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3분기 공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력 사업 부문이 모두 이익을 거두며 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주영 기자!
【 기자 】
네, 삼성전자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달 초에 삼성전자가 실적 예상치를 발표했었는데,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가 예상대로 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사업장을 합친 연결 기준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68% 늘어난 4조 2천3백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도 35조 8천7백억 원으로 2분기보다 10% 늘었습니다.
지난 6일 삼성전자가 발표했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36조 원, 영업이익 4조 1천억 원이었는데요, 오늘 공식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반도체와 LCD 부문의 판가가 상승했고, 휴대전화와 TV 판매도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휴대전화는 분기 사상 처음으로 6천만대 판매를 돌파해 세계 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고 수준인 20%대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에는 환율이 하락하고 연말을 맞아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서 실적이 3분기보다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에 연결 기준으로 메모리에 5조 5천억 원, LCD에 3조 원의 시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30일)은 삼성전자의 창립 4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날인데요.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듯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