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이 지난해 6월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 모두 증가하면서 뚜렷한 경기 회복세를 재확인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제조업의 가동률은 80.2%.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80%를 넘어섰습니다.
덕분에 광공업 생산도 지난해 9월보다 무려 11%나 상승했습니다.
벌써 3개월째 이어지는 상승세입니다.
8월과 비교해서도 5.4% 늘어나며,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기계장비가 선전한 가운데 영상음향통신과 석유정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서비스업도 호조입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9월보다 4.2% 늘어나 6개월 연속 상승, 지난 8월보다는 2.6% 증가했습니다.
판매는 신차 출시 효과로 8월보다 1.8%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윤명준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특히 자동차의 증가세가 전체 증가에 큰 영향을 줬는데, 이는 신차효과와 세제지원 등이 작용했습니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의 잣대가 되는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반가운 대목입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면서 8월보다 18.8% 증가했습니다.
특히 제조업 가동률이 설비투자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는 8월보다 0.1포인트 증가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선행지수도 1% 포인트 오르며 9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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