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엔 온몸이 아픈데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이 있으실 겁니다.
큰 병이 난 것이 아니라 통증을 전달하는 과정이 문제였습니다.
MK헬스 김소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어깨와 무릎이 빠질 듯이 아프고 손이 저려 밤마다 대여섯 번은 깬다는 김상희 씨.
3년 전부터 시작된 원인 모를 통증 때문에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안 해본 치료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 인터뷰 : 김상희 / 서울시 신림동
- "엑스레이도 찍어보고 무릎도 찍어보고 물리치료도 받아보고 약도 먹고 한의원에 가서 침도 맞고 뜸도 뜨고 부황도 뜨고"
김 씨의 정확한 병명은 섬유근통증후군.
100명 중 2명 정도가 앓고 있는데 신경전달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게 됩니다.
내버려두면 불면증과 우울증까지 겹치게 됩니다.
▶ 인터뷰 : 박민찬 / 강남세브란스 류머티즘내과 교수
- "통증을 주로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은 증가하게 되고 통증을 억제해주는 물질은 오히려 감소하게 돼서 우리 몸이 끊임없이 통증을 많이 느끼도록 하는 상태에 빠지는 것이죠."
원인을 찾기 어려운 만큼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소현 / MK헬스 기자
- "전신에 극심한 통증과 불면증이 있는데도 여러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나오는 경우 섬유근통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섬유근통증후군은 몸에 있는 18곳의 압통점을 눌러 11개 곳에서 통증을 느끼면 확진으로 판정받게 됩니다.
통증전문의들은 약으로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고통을 참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K헬스 김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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