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동차 세제 지원이 올해로 끝나가면서 요즘 자동차 구매에 대한 관심들이 많으신데요.
현대차의 신형 소나타와 도요타의 캠리가 중형차 시장을 놓고 맞불 작전을 펼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쟁구도가 팽팽해진 가운데, 정면 승부의 도전장은 현대차가 먼저 내밀었습니다.
현대차는 서울의 주요 매장에 신형 쏘나타와 도요타 캠리를 비교시승하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직접 두 차를 운전한 뒤 솔직한 평가들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이현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애들도 타고 와이프도 타는 데 (쏘나타는) 원활한 작동법 같은 게 잘 돼 있고, 이게 잘 돼 있어야 애들한테 안전하게 믿고 차를 맡길 수도 있고…."
▶ 인터뷰 : 박재철 / 서울시 양천구
- "YF쏘나타는 날렵하고 스포티해서 디자인 측면에서 좋은 것 같고요. 그런데 수입차들이 워낙 가격을 다운시켜서 팔아서 (쏘나타는) 좀 비싼 면이 없지 않아 있어서…."
▶ 스탠딩 : 황주윤 / 기자
- "과거에도 수입차와 국산차의 비교 시승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가격대, 동급 차종의 비교 시승은 처음이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이에 맞선 도요타는 서울 강남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매장을 열었습니다.
쏘나타는 경쟁 상대가 아니라는 것이 공식 입장이지만, 낮은 가격·대형 매장을 앞세운 공격적 전략에서 현대차를 의식한 점이 엿보입니다.
▶ 인터뷰 : 박신준 / 서울시 강남구
- "(캠리가) 미국 시장에서 제일 많이 팔렸다고, 아무래도 그런 쪽에서 많이 팔렸다고 하면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보러 왔어요."
캠리가 사전예약 5천대를 넘기며 주문이 밀리자 출고 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가 세제 혜택을 못 받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 인터뷰 : 박찬철 / 도요타 강남점 영업총괄부장
- "일평균 30~40건씩 계약이 되고 주말에 50~60건씩 계약이 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엄청나게 많은 수요가 몰려서 고민이 많이 됩니다. "
연말 중형차 시장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지, 모처럼 만의 열기에 자동차 업계 전체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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