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탐지견을 찾는 '진검승부'가 벌어졌습니다.
아직은 서툰 대학 동아리의 애완견 장애물 경기의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최강의 탐지견을 가리는 한 판 승부.
관세청을 비롯해 경찰과 육군, 공군, 소방방재청 그리고 주한미군까지, 자존심을 건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수화물을 샅샅이 살피는 셰퍼드 '미키'.
숨겨둔 폭발물을 발견하고는 그 앞에 다소곳이 앉습니다.
▶ 인터뷰 : 카라보나 / 미8군 142 헌병중대 하사
- "한국 관세청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탐지견들을 볼 수 있게 돼서 흥분됩니다. 탐지견 교관인 저 역시 여기서 배울 게 많습니다."
마약 탐지에서는 세계 최초의 복제 탐지견 '토피' 형제가 단연 눈길을 끌었습니다.
투입 20일 만에 성과를 올린 맏형 '투선'.
이번에도 여지없이 마약을 찾아냈습니다.
▶ 인터뷰 : 최동권 / 관세청 탐지견 센터 훈련팀장
- "각 기관이 가진 훈련 기법과 정보를 공유하고 최신 기법을 상호 교환해서 우수한 탐지견을 육성하려고 대회가 마련됐습니다."
실제로 마약 탐지견의 활약은 이미 세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 위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반 훈련견의 원반던지기도 일품입니다.
신호에 따라 던지고 받고.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대학 동아리가 출전한 장애물 경기의 열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애타게 손뼉을 치며 유도하는 주인과 많은 관중이 어리둥절한 강아지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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