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위치한 대형마트. 국내에선 점포 수 경쟁이 치열하지만 해외 업체들의 모습은사뭇 다릅니다.
친환경 경영을 마케팅에 접목시켜 충성도 높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의 한 유통업체 매장.
단순한 목조 건물로 보이지만, 첨단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점포입니다.
환경 파괴의 주범인 탄소를 줄이기 위해 나무로 건축이 됐고, 통풍도 수동으로 이뤄집니다.
빛을 모으는 특수 유리와 스마트 조명은 전기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여줍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테스코는 지난 2007년부터 불과 2년 동안 탄소배출량을 전 점포에서 13%나 줄였습니다."
▶ 인터뷰 : 루시 네빌 롤프 / 테스코 부회장
- "2050년 탄소 배출량 0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습니다. 소비자에 초점을 맞춘 혁신은 부담되지만, 흥미로운 도전입니다."
탄소 배출이 적은 제품을 사면 높은 포인트 혜택이 주어집니다.
▶ 인터뷰 : 사라 쿠쇼 / 영국 맨체스터
- "친환경 제품이라 선택했어요. 우리 집에도 더 좋고, 다른 상품보다 오래가서 사용하기에 좋아요."
대학과 함께 친환경 소비 방안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리처드 실리 / 맨체스터대 지속가능소비연구소 부소장
- "다국적 기업을 통해 소비자의 힘을 활용한다면, 소비 행태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고, 환경 훼손도 줄일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미국의 월마트도 태양광 발전 시설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납품업체에 환경 등급을 부여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불어닥친 녹색 바람 속에 유통업체들도 이제 환경을 추구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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