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가 만 명 늘어나면서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취업난이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아직도 일자리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직장을 잃은 사람에게 실업급여를 나눠주는 고용지원센터.
경제 위기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이곳은 지난달이 가장 한가했습니다.
▶ 인터뷰 : 윤여욱 / 서울 종합고용지원센터 취업지원과
- "10월에 들어오면서 신규 신청자가 많이 줄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고…. 예전에 채용을 미뤘던 사업장들이 지금 채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10월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1만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증가세가 주춤하기는 했지만 석 달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최악의 상황은 일단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밋빛' 전망은 아직 이르다고 지적합니다.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몸을 사리고 있어서, 여전히 청년 실업률이 7%를 웃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엄이슬 / 대학생
- "아직 뚜렷한 변화는 없으니까 많이 사람을 뽑는다거나 하지 않아서 딱히 취업하기 쉽다 이런 느낌은 없습니다."
특히 희망근로 등 공공 부문 일자리 상당수가 연말 이후 사라질 예정이어서 고용악화를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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