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처음으로 7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신종 플루 악재 속에서도 환율의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 7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 늘어난 수준.
600만 명을 돌파한 지 4년 만에 700만 명 시대를 맞은 것입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신종 플루 확산이라는 악재 속에 얻은 결과라 더욱 값집니다.
무엇보다 일본 등 다른 나라의 외국인 관광객이 두자릿수 이상 줄어든 것과 뚜렷이 비교됩니다.
가장 큰 요인은 환율.
최근 원화 가치가 절상됐지만, 엔화나 위안화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낮았던 것입니다.
실제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0%가 일본, 17%는 중국인으로 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관광공사는 남은 한 달 외국 관광객을 더 유치해 올해 780만 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나아가 2012년 1천만 명, 2020년엔 2천만 명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중국 특수를 잡기 위해 무비자 입국 등 다양한 제도 개선도 검토 중입니다.
올해 외국인 관광 특수가 환율에 기댄 반짝 효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정부의 보다 세밀하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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