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중동계 펀드와 미국계 컨소시엄 두 곳이 선정됐습니다.
채권단은 추가협상을 거쳐 다음 달 중순쯤 대우건설의 새 주인을 최종 결론 낼 예정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우건설 인수를 협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자베즈 파트너스와 TR아메리카 컨소시엄 두 곳이 공동 선정됐습니다.
중동계 펀드인 자베즈 파트너스와 미국계 투자자인 TR아메리카 컨소시엄은 인수 의지와 자금 조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장성지 /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무
- "건전한 경쟁을 통해서 가격 협상력을 높이고, 그로 인해서 반드시 이번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두 협상대상자가 써낸 대우건설 지분의 인수가는 주당 2만 원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 매각가는 인수 제안가의 5% 범위 안에서 다시 논의돼 결정될 예정입니다.
주당 2만 원에 인수가 결정된다면 금호아시아나는 3조 3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됩니다.
여기에 앞서 매각한 고속버스터미널 등의 자산을 합치면 대우건설의 풋백옵션 처리 대금, 약 4조 원을 무리 없이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KB투자증권 이사
- "금호그룹은 일단 급한 불은 끄는 형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고 있고, 이러한 계기를 통해서 금호그룹은 유동성 함정에서 상당 폭 빠져나올 수 있는…."
▶ 스탠딩 : 윤호진 / 기자
- "금호아시아나는 협상대상자 두 곳과 추가 협상을 벌여 최종 인수자 한 곳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 중순쯤엔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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