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오늘(27일)도 화물열차 운행은 거의 멈춰 물류 운송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객열차는 아직은 큰 차질이 없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의왕 컨테이너기지의 열차 운송을 담당하는 오봉역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평상시라면 화물 컨테이너와 시멘트를 싣고 전국 각지로 오가야 할 열차가 선로 위에 멈춰 서 있습니다."
역 한편에는 열차에 실리지 못한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평소 열차 운행 횟수가 30~40편이었던 오봉역은 어제(26일)는 단 한 편, 오늘(27일)은 6편만 운행됐습니다.
전체 화물열차도 평소 300여 편에서 30여 편만 운행돼 사실상 열차를 이용한 화물 운송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조영해 / 철도공사 오봉역장
- "아무래도 가장 타격을 받는 건 수출 전선 이바지하는 제조업체나 운송업체, 또 수출 산업에 종사하는 분야가 가장 큰 타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긴급한 화물에 대해서는 화물 트럭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필수유지 인력과 대체 인력이 투입된 KTX 등 여객열차와 수도권 전동차는 정상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동차는 대체 인력의 조작 미숙으로 출발이 지연되거나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여기에 파업이 주말을 넘길 경우 화물열차뿐 아니라 여객열차도 정상 운행이 어려울 전망이어서 운송 대란 우려는 여전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