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늘(2일) 오후 액화석유가스, LPG 업체의 가격 담합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합니다.
역대 최고 규모의 무거운 과징금이 유력해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PG 업체의 가격 담합에 대한 '중징계'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2일) 오후 전원회의를 열고 LPG 담합 건을 최종심의합니다.
앞서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심사보고서에 적힌 과징금 예상금액이 1조 원을 웃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역대 최고 과징금인 반도체칩 제조업체 퀄컴에 부과한 2천600억 원을 웃도는 액수가 부과될 가능성이 큽니다.
변수는 업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는 전원회의를 열고 최종 판단을 내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쟁점이 많고 법리적인 판단이 복잡하다며 결정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일반인들의 관심도 커 심의결과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공명정대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LPG 담합에 대한 중징계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평가입니다.
소주와 대학등록금, 온라인음악서비스, 4대강 턴키공사등에 대해 '전방위' 조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소주업체에 2천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잠정 결정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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