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벤처지원에 대해 업계는 환영하면서도 IT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습니다.
업계의 반응, 윤영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정부의 벤처 지원 방안에 대해 업계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주목받는 녹색기술을 벤처의 성장 동력으로 삼으면 한국 경제를 떠받쳤던 벤처 붐이 다시 일어날 거라는 기대입니다.
2012년까지 조성될 3조 5,000억 원의 펀드는 벤처기업의 자금 숨통을 틔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전대열 /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 "이번 대책은 녹색 벤처 창업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될 겁니다. 그리고 대규모 펀드 조성은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자금수혈을 원활하게 해 1,000억, 5,000억, 1조 기업을 탄생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사업을 하다 실패한 벤처 기업인에게 자금을 지원해 재창업을 돕는 프로그램에도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 인터뷰 : 서창녕 / 디지털 콘텐츠 기업 대표
- "선배 기업인들의 노하우가 잘 계승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미국 실리콘 밸리처럼 한번 실패한 기업인들이 재기할 수 있는 그런 풍토가 우리나라에도 정착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이 벤처 기업의 주력 분야인 IT를 소외시킨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미래 산업인 녹색기술도 중요하지만 '일자리 창출'이라는 급한 과제를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10년간 기반이 닦인 IT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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