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농협보험 설립을 없던 일로 하기로 했습니다.
'NH보험' 설립에 따른 방카슈랑스 적용 예외 등이 시장의 공정 경쟁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농협보험 설립이 백지화됐습니다.
정부는 차관회의를 갖고 농협 보험설립 항목을 삭제한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앞서 정부 법 개정안은 NH금융지주회사 아래에 'NH보험'을 신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특히 농협은 10년 동안 방카슈랑스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었습니다.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농협이 보험을 판매할때 방카슈랑스를 적용받아야 한다며 입법 예고안을 줄기차게 반대했습니다.
4천여 개에 달하는 조합 영업점이 농협보험 상품을 100%까지 팔 수 있게 되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농협 공제사업이 지금처럼 농협중앙회의 한 사업 부문으로 남게 되면서 자동차보험과 변액보험 등의 상품을 취급할 수 없게 됐습니다.
농협은 앞으로 NH금융지주 자회사인 은행을 통해서만 기존 공제상품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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