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증과 혈당 상승을 막아주는 쌀이 개발됐습니다.
밥만 먹어도 아토피와 당뇨병의 고통을 덜 수 있다고 합니다.
윤영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언뜻 보면 보통 흑미와 똑같습니다.
한국방송통신대와 경희대 연구팀이 개발한 '슈퍼자미 벼'는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특수 물질인 'C3G'가 들어 있습니다.
C3G가 비교적 많다는 흑진주 벼보다 10배나 많아 아토피 환자에게는 희소식입니다.
▶ 인터뷰 : 한상준 / 한국방송통신대 농학과 교수
- "이 성분이 우리가 시중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덱사메타손이라는 약물만큼의 강력한 항소양(가려움증 억제) 기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슈퍼자미'는 혈당 증가도 억제합니다.
흔히 먹는 흑미, 백미보다 혈당을 적게 높여 당뇨병 환자들도 즐겁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유전자 변형 농산물, 즉 GMO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류수노 / 한국방송통신대 농학과(연구 책임자)
- "이 품종은 전통적인 육종 방법으로 육성된 품종으로서 GMO 농산물이라든가 육종과정에서의 안정성 문제는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가려움증 개선 효과를 담은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푸드 사이언스' 11월호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내년부터 이 품종을 농가에 확대 보급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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