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체가 잇따라 공격 경영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은 물론 지방으로까지 영토 확장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3년 정지선 회장 체제 출범 이후 내실경영에 치중해 온 현대백화점 그룹이 공격 경영의 닻을 본격적으로 올렸습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경청호 부회장은 매년 6천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비유통 사업 분야 인수·합병에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경청호 /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 "백화점 부문에서 신규투자는 M&A가 나오면 저희 입지나 위치에 따라서 가격이 적정한 여부에 따라 M&A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인수 대상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지만, 수익성이 괜찮은 사업이라면 백화점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설명입니다.
백화점 부문 확장에도 열을 올린다는 방침인데, 2015년까지 6개 점포를 매년 차례로 열어 현재 11개 점포 수를 17개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정용진 호'를 출범시킨 신세계도 국내외 M&A에 나서는 등 공격 경영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이번 달 17일 부산 광복점 개점을 앞둔 롯데그룹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국내에서 M&A 등을 통해 수익 기반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는 각오입니다.
MBN 뉴스 박명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