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국민총소득과 관련해 2만 달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장밋빛 내년 전망과는 달리 서민금융기관의 대출금리가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해 서민들의 삶을 고달프게 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 질문 1 】
내년 2만 달러를 회복한다는 전망이 나왔죠?
【 기자 】
우리나라의 내년 1인당 국민총소득 규모가 3년 만에 2만 달러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올해 성장률 0.2%, 내년 성장률 전망 5%를 바탕으로 따져보면 내년엔 2만 달러를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에는 1만 7천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현재 환율이 유지된다고 전제한 것으로, 정부에서는 내년에 우리 경제가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2007년 2만 1,695달러 2만 달러 대를 돌파한 뒤 2008년 1만 9,231달러까지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두바이 사태와 같은 대외 변수가 터지거나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어 일단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서민금융기관의 대출금리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죠?
【 기자 】
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서민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1월에서 10월까지 은행 대출금리는 평균 연 5.61%를 기록했지만, 상호저축은행은 평균 12.08%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03%보다 오히려 올라 2004년 12.13%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는데요.
저축은행과 예금은행의 대출금리 차이는 6.47% 포인트로 통계가 나온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위기에 따른 소득 감소 등으로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서민들이 2금융권으로 몰리면서 은행과 서민금융기관 간 대출금리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서민금융기관의 대출금리가 높아지면 서민과 자영업자 등의 이자 부담이 높아져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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