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도가 낮은 저소득층에게 담보나 보증 없이 낮은 금리로 사업자금을 빌려주는 미소금융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대출 신청 자격과 조건을 황승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삼성그룹이 만든 미소금융재단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미소금융사업은 서민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사업에 담보 없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입니다.
신용 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와 재산이 일정금액 이하인 저소득자가 대상입니다.
대출 금리는 연 4.5% 수준, 만기는 최장 5년이고 대출 금액은 최대 1억 원입니다.
올해 전국적으로 20~30여 개의 지점이 설립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황승택 / 기자
- "하지만 미소금융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만만치 않습니다. 낮은 금리로 빌려준 돈을 어떻게 회수해야 하는 것이 일단 첫 번째 과제입니다."
은행보다 낮은 금리에 돈을 갚지 못하더라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도 이러한 도덕적 해이 문제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진동수 / 금융위원장
- "퍼주기식 사업이 될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이 우려가 제기돼왔습니다. 이런 우려와 비판은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듯이 오히려 미소금융을 성공적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또 아직 자금을 지원받은 서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컨설팅과 사후 관리 시스템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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