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외제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수입차에 대한 불만 역시 많아졌는데요.
수입차에 대한 불만 접수 비율이 국산차보다 3배나 더 높았습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합정동에 사는 박성심 씨는 지난해 6월 새로 산 외제 승용차를 타고 가다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시속 130km로 달리던 승용차 속도가 갑자기 시속 60km로 줄면서 차가 중심을 잃는 바람에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브레이크 소음이나 선루프 누수 같은 잔고장이 계속 일어났지만, 자동차 회사 측은 기계적인 결함이 없다며 발뺌만 하는 데 급급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심 / 서울 합정동
- "결함이 있는 차인데도 아무 이상 없대요. 그렇게 수차례 (서비스를 받아도) 아무 이상이 없대요. 리콜을 요구하자 아무 이상이 없는 차를 리콜로 엮지 말래요."
수입 외제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소비자의 불만도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수입차량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 비율이 국산차량보다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점유율에 따라 자동차 관련 상담을 분석한 결과, 수입차에 대한 불만 건수는 국산차보다 3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김만호 /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본부 과장
- "수입차나 국산차에 품질에는 크게 차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각 사마다 AS 경영체계나 서비스망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많죠."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자율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도록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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