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기난방용품을 사는 분들 많으실 텐데, 특히 원통형 제품은 잘 살펴보고 사셔야겠습니다.
불량제품이 많다고 합니다.
이기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중소기업들이 판매하고 있는 전기스토브입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모두 불량제품입니다.
기술표준원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겨울철 전기용품 11개 품목 182개 제품에 대한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원통형 제품 13개가 불량제품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송재빈 / 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 "제조업체들이 누락시킨 부품은 안전에 아주 중요한 부품이 되겠습니다. 방열판이 없을 경우에는 가까운 벽면에 많은 열이 전달돼서 화재 등의 사고가 예상됩니다."
7개 제품은 안전인증을 취득할 때 방열판을 부착해 '이상운전시험' 항목을 제외 받고, 판매할 때는 방열판을 제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개 제품은 감전 위험이 있고, 온도상승과 방화 안전망이 기준에 못 미쳐 화상과 화재 위험이 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일반 전기스토브 2개와 전기라디에이터 1개, 전기매트 1개도 과열되는 등 안전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이외에 전열 보드와 전기방석, 전기장판 등 10개 제품은 소비전력 표시가 허용오차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표원은 해당업체들에게 조사결과를 통보해 판매금지와 자진수거 조치하고 소비자들에게 전기용품 사용법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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