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자 부담이 사상 최고치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어서 서민 가계의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 지고 있습니다.
내년엔 금리까지 올라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입니다.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민간경제연구소는 내년 상반기 가계의 은행 대출이자 규모가 12조 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10조 1천억 원보다 2조 원 넘게불어나는 규모입니다.
「내년 계속 1·2분기 가계대출이 각각 414조 원과 419조 원으로 늘어나고, 대출금리도 6%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된 것입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이자까지 포함하면 가계의 이자 부담은 더욱 늘어나게 됩니다.
이미 가구당 이자 지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가구당 이자 지출액은 59만 8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늘었습니다.
「이자 지출액은 2004년 36만 원에서 2007년 43만 원, 그리고 올해 60만 원 선까지 오른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가계의 이자 부담이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경제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