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약학대학이 6년제로 개편되면서 정부가 약대의 정원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약대 유치를 위해 여러 대학이 유치전을 벌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소송까지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MK헬스 이상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경제특구로 지정된 송도지역에서 약학대학을 놓고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천 약대정원 50명을 놓고 인천소재 3개 대학과 서울에 본교를 두고 있는 연세대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세대가 인천에서 약대설립을 추진하자 가천의대, 인하대, 인천대 등 대학들은 똘똘 뭉쳐 공동으로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익균 / 가천의대 부총장
- "실체도 없는 캠퍼스가 있다는 식으로 약학대학 설립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굉장히 위법하다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천에서 인재 양성에 주력해 왔던 인천 소재 대학들에 약대 설립 기회를 줘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연세대는 2006년부터 송도에 약대 등을 포함한 연구단지 조성을 구상해왔고 내년에 송도캠퍼스가 문을 열 예정인 만큼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주호 /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지원과장
- "2011학년도 약대 정원이기 때문에 (연세대를 포함해) 2011학년도에 캠퍼스를 개교할 대학에 신청 권한을 준 겁니다."
한편 교과부는 다음 달부터 각 대학의 역량을 심사해 오는 2월에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MK헬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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