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원전 수출의 바탕에는 꾸준히 연구를 이어온 과학기술계의 뚝심이 있었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0년 전 한국이 원전기술을 도입한 나라는 미국.
하지만, 지난 20~30년간 미국 원전 기술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한국 과학기술계는 핵심 인력을 꾸준히 길러내며 묵묵히 연구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원전 관련 기업으로 인재들이 대거 진출한 게 수출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미국이 주춤하는 동안 한국은 우수한 인재들이 이 원자력 공학에 전력투구했던 것이 수출까지 이르게 된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번 대형 원전 수주에 이어 전력 생산과 해수 담수화가 동시에 가능한 중소형 원자로 '스마트'를 2011년까지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
규모는 대형 원전의 10분의 1 수준.
하지만, 연구용 원자로와 대형 원자로의 틈새시장을 메울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기술이어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종배 /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정책과장
- "스마트 원자로는 전 세계가 개발단계에 있고, 특히 국제원자력기구는 우리나라의 개발 단계가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계는 또 우라늄 활용도를 크게 높이고 방사성 폐기물은 따로 처리할 수 있는 친환경적 원전기술도 개발 중입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세계 원자력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이 어떤 성과를 만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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