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디오게임 업체 닌텐도의 성장세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지난해 성장률이 큰 폭으로 줄었는데,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합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닌텐도가 지난 2006년 선보인 동작 인식 게임 '위'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하고, 무엇보다 온 가족이 함께한다는 슬로건을 내걸면서 비디오게임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성적은 신통치 않습니다.
2008년까지 연평균 50%가 넘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지난해 전 세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정우철 / 미래에셋 애널리스트
- "게임 시장에서 비디오게임 시장이 상당히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런 입지가 좁아지고 있고 그 자리를 온라인 게임이 상당히 많이 차지하는…."
국내 시장도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경쟁사와 경쟁할 새로운 게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닌텐도 '위'가 지난해 국내에 선보인 게임 수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와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칩니다.
▶ 인터뷰 : 김상연 / 닌텐도 홍보대행
- "콘텐츠를 좀 더 개발하고, 끊임없이 계속해서 더 많고, 또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소비자에게 제안해 나가도록…."
하지만, 올해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영업이익이 무려 30% 넘게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 한해 닌텐도는 새로운 성장 기반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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