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대부분 국가의 해외직접투자가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좋은 실적을 올렸다고 평가하고 투자유치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은 114억 달러.
2008년 117억 달러보다 1.9% 감소했지만 2년 연속 110억 달러대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이동근 /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 "대부분의 국가가 전년대비 -40%의 감소를 보였는데, 우리나라는 1.9%만 감소한 우수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 대한 투자는 전기·전자와 운송용 기계 등의 유치 활동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3.9% 증가한 3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일본과 미국의 투자 유입은 증가했지만, EU의 투자가 전년보다 16.4% 감소해 5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세계적으로 해외직접투자, FDI가 위축된 상황에서 해외 주요국보다 양호한 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경기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와 원화 약세로 인한 투자자의 비용절감 효과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부는 한-EU FTA 발효와 G20 정상회의 개최, 투자관련 제도개선 등으로 올해 투자 유치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투자유치 목표를 지난해 114억 달러보다 13.2% 증가한 130억 달러로 높여 잡았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