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녹색제철소를 표방한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가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현대가의 30년 숙원사업을 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친환경 제철소'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로에 불이 지펴지면서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가 쇳물을 끓여내기 시작했습니다.
5조 8천억 원을 들여 공사를 시작한 지 불과 3년 만의 일입니다.
이곳에서는 연간 4백만 톤의 최고급 열연 강판과 후판이 만들어집니다.
모두 자동차와 조선, 기계 산업의 핵심이 되는 고급 철강재입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철광석 원료를 보관하는 야구장 크기의 저장시설입니다. 이처럼 원료의 하역부터 보관, 운반까지의 모든 과정이 밀폐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세계 최초의 제철소입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먼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친환경 녹색제철소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몽구 /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 "(원료의) 하역에서부터 처리까지의 전 과정을 밀폐형으로 운영하여 소음 및 비산 먼지 등을 대폭 감소시켜 '친환경 제철소'의 모범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철강 강국이지만, 연간 2천만 톤이 넘는 철강재를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 수입하는 실정입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내년에 제2고로가 완공되고 본격적으로 양산이 시작되면, 연간 80억 달러의 고급 철강재 수입을 대체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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