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실상 실업자인 사람이 33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대학문을 나선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35%에 그쳤다는 조사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식 실업 통계에는 안 들어가지만 '사실상 실업상태'에 있는 사람이 33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사실상 실업자'는 작년 11월 말 현재 329만 9천 명으로 일 년 전 293만 2천 명보다 12.5% 늘었습니다.
이는 관련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사실상 실업자'에는 공식 실업자 81만 9천 명, 통학하는 취업 준비생 23만 8천 명, 통학하지 않는 취업준비생 32만 3천 명 등이 포함됐습니다.
공식 실업자 81만 9천 명은 일 년 전 75만 명보다 9.2% 늘어난 겁니다.
20세∼59세까지 비경제활동인구는 99만 9천 명으로 집계돼 일 년 전보다 12.9% 늘면서 10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한편,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해 졸업자 993명을 조사한 결과,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08년보다 11%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경기는 회복되고 있지만, 취업난은 여전히 악화하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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